강아지의 사회화는 일반적으로 생후 3주부터 12주까지 총 3개월 정도 이루어집니다. 사회화 시기에 어떤 긍정적인 경험들을 다양하게 경험했느냐에 따라서 성견이 되어서의 성격도 완전히 바뀔 수가 있습니다. 긍정적인 자극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회화 교육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할 수가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실생활에서 하는 사회화 교육
-발톱을 자를 때
어떠한 물건에 의해서 아프거나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면 강아지는 보호자가 그 물건을 들고만 있어도 피합니다.따라서 강아지에게 어떤 물건을 사용하기 전에는 충분히 확인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물건을 바닥에 두고 물건과 그 주변에 간식을 놓아둡니다. 강아지는 간식을 먹으면서 코로 그 물건의 냄새를 맡으면서 탐색을 할 것입니다. 이 방법은 발톱깎이, 브러시, 겸자 가위, 클리퍼, 목줄, 리드 줄 등 강아지와 관련된 모든 물건에 해당합니다. 강아지의 몸에 무작정 물건을 대거나 행동하기 전에 강아지가 냄새를 맡고 충분히 탐색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목욕 적응 시키기
물이나 수영을 좋아하는 개들은 많지만, 목욕을 좋아하는 개들은 많지 않습니다. 개들에게 화장실을 그리 즐거운 공간은 아닐 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목욕하자~'라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목욕할 때 사용하는 욕조, 수건 등을 보여주면서 냄새를 맡고 확인시킨 후 간식을 주고 그 물건에 대한 거부감을 서서히 없애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로 목욕을 시키는 것보다는 화장실에 대해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서 냄새 맡기 훈련을 5회 정도 반복합니다. 화장실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줬다면 목욕 준비를 하면 됩니다.
물소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물을 틀어놓고 간식을 줍니다. 그다음에는 물이 닿는 것에 대한 공포를 없애기 위해 강아지의 발바닥이 젖을 정도로만 물을 틀어놓고 간식을 줍니다. 서서히 장소, 물건, 물소리, 물에 닿는 것에 적응을 시키다 보면 어느새 목욕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목욕을 싫어하거나 거부감이 심하다면 리드 줄을 맨 상태에서 높은 테이블이나 의자에 올려놓고 목욕을 시도해봅니다. 강아지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중심을 잡는데 집중하느라 짖거나 무는 행동을 덜 하게 됩니다. 그래도 계속 물려고 입질을 한다면 강아지가 올라가 있는 테이블이나 의자를 살짝 움직여서 주의를 분산시켜줍니다.
-애견호텔에 맡길 때
처음에는 짧은 시간 동안만 호텔에 맡겨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보호자가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쉰다고 가정했을 때, 금요일 저녁에 호텔에 맡기고 다음 날인 토요일 아침 일찍 집에 데려와서 강아지와 충분히 놀아줍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다시 호텔에 맡기고 다음날 일찍 데려와서 충분히 놓아줍니다. 이런 식으로 호텔을 맡길 때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교육을 5회 이상 반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클리퍼로 미용을 할 때
요즘에는 보호자들이 직접 클리퍼를 구매해서 가정에서 미용을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용을 위해서 클리퍼(털을 깎아 다듬는 기계)를 사용할 때도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클리퍼의 진동 소리에 놀라지 않게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고, 클리퍼 끝을 살짝 대어서 강아지가 진동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간식을 주면서 진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줍니다. 그래야 클리퍼 닿는 것에 거부감을 없애주어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3~5회 정도 반복하고 나서 미용을 시작합니다.
-처음 가는 곳을 갈 때
애견카페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기 전에 간식을 들고 카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강아지에게 냄새를 충분히 맡게 해 줍니다. 공간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함입니다. 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기 전 까지는 강아지랑 잠깐 놀아주는 것이 긴장도 풀리고 경계를 허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애견카페에서 달려들거나 너무 짖는 다른 강아지 때문에 내 강아지가 부담스러워하거나 무서워한다면 그 자리를 잠시 피해 줍니다. 강아지가 다치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 행동이 발생하지 않게끔 원일을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는 것입니다. 애견 운동장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천천히 냄새를 맡게 해 준 뒤 중앙에서 놀아주면서 운동장에 대해 적응을 시켜줍니다.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간식을 들고 집구석구석 냄새를 맡게 해 줍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배변패드를 깔아놓는 장소, 물먹는 장소를 알려줍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
요즘에는 강아지 동반 펜션이나 도시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애견 운동장은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는 차를 차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아직 어린 강아지에게는 밀폐되고 각종 냄새와 진동, 소리로 가득한 자동차를 낯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공간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나는 소리나 진동, 낯선 냄새 등이 강아지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동차에 익숙해지도록 시동을 끈 상태에서 차에서 놀아주면서 간식을 줍니다. 적응을 한 후에 시동을 켠 후 엔진 소리와 진동에 익숙해지게 해 줍니다.
자동차 안에 익숙해졌다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합니다. 처음부터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처음에는 5분, 10분 등으로 점차 시간을 늘려가야 합니다. 자동차의 흔들림이나 창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과속방지턱 등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해 주면서 자동차 타기에 익숙해지게 만들고 무사히 주행이 끝났다면 간식을 주고 칭찬을 해준다.
먼 거리를 이동 할 때는 안전을 위해서 강아지전용 카시트나 켄넬에 강아지를 넣어줍니다.평소 강아지가 쓰던 담요나 장난감을 같이 넣어준다면 조금더 안정감을 느낄수 있습니다.강아지가 멀미를 한다면 차에 타기전에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주고,흔들림이 덜한 발매트 쪽에 강아지를 놓아둡니다.멀미가 심하다면 병원에서 미리 멀리약을 처방받아서 먹이는 방법도 있습니다.대소변은 차에타기전에 해결하고 중간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도 대소변을 해결하게 해줍니다.한번에 멀리가려고 하지말고 강아지의 상태를 봐가면서 점차 시간과 거리를 늘려줍니다.운전을 할때 운전석에서 강아지를 앉혀놓고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행동이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
강아지와 함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켄넬이나 막혀있는 이동장에 넣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켄넬에 넣었는데도 운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의 승차를 거부할 경우에는 해당 운전자에게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처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강아지들에게는 지하철에서의 다양한 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 등 좋은 사회화 교육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사회화 교육을 시키는 방법들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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